(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KT&G가 올해 3분기 국내 일반·전자담배 판매 호조와 추석 홍삼판매 특수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0% 안팎으로 성장했다.

KT&G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천222억원, 영업이익 3천82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7.2% 늘어난 수치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5.1% 증가한 3천221억원을 시현했다.

다만 이같은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4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KT&G는 올 3분기 1조3천474억원의 매출과 4천15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KT&G 개별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0% 증가한 7천234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2천849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국내 담배 판매량(궐련)은 110억개비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으나 시장점유율은 64.0%로 1.4%포인트 증가했다.

전자 담배 시장 확대로 일반 궐련담배 수요가 감소했으나 매출은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시장점유율은 최근 10년간 최고치로 상승했다.

전자담배 릴의 전용담배인 핏·믹스 점유율도 편의점 기준으로 30%대에 달했다.

3분기 해외담배 판매량은 유통망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의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97억개비였고, 매출액은 39% 증가한 2천50억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5% 증가한 4천266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부문은 3천906억원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추석선물 수요가 늘었고 및 신규·고액 구매 고객이 많아진 데다, 면세 채널에서 중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해외에서는 중국, 대만 등 주요 수출국의 연휴와 이어지며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9.2% 증가한 36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비홍삼건식 등 사업 다각화와 고원가율 제품 매출 비중 증가로 원가율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801억원에 그쳤다.

KT&G 관계자는 "KGC인삼공사는 향후 사업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는 차별화 전략으로 담배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고, 해외법인·신시장 수출 성장세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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