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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효성이 멕시코 정부의 핵심 복지 정책인 '지방 자동인출기(ATM)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효성은 지난 6일(현지시간) 조현준 회장이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 ATM 프로젝트를 포함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효성의 IT계열사인 효성TNS가 최근 조 회장의 주도로 ATM 프로젝트에 필요한 약 2천30억원 규모의 8천대를 전량 수주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조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대규모 프로젝트참여 기회를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전력 인프라 사업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특히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이끄는 멕시코 정부의 서민 삶 우선 정책과 철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번 ATM 프로젝트는 효성그룹이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차원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효성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ATM의 세계적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다시 한번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멕시코 정부는 복지카드를 지급해 수혜자가 ATM에서 직접 현금을 찾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로 효성TNS는 오는 2020년 말까지 멕시코 ATM 시장점유율을 현 2% 수준에서 15%로 확대하며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조 회장은 이날 접견 후 멕시코시티 내 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효성TNS의 ATM을 점검하고 복지센터 사용자들과 대화하며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또 오브라도르 정부의 핵심 각료들과도 만나 효성이 보유한 전력·신재생에너지 기술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멕시코 전력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또 효성이 멕시코에 운영 중인 2개의 에어백 제조법인을 소개하며 지속적인 품질개선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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