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이어갔지만 국내 기관의 저가 매수가 유입해 장세를 지지했다.

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0.1bp 하락한 1.519%, 10년물은 0.1bp 오른 1.81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틱 오른 109.9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185계약 팔았고 증권은 2천280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TBF)은 보합 수준인 128.8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629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은 1천907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참가자들은 금리가 더 오르면 사려는 입장"이라며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심리를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관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리 상승이 멈췄다고 판단하기는 힘들다"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여전히 이어지고, 단기 구간 수급 상황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선물 개인 매물도 여전히 정리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1bp 오른 1.52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3bp 상승한 1.81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중 무역 합의 연기 가능성에 하락했다. 10년물은 3.01bp 내린 1.8320%, 2년물은 1.59bp 하락한 1.6126%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하락에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반락했다.

오전장 중반 국채선물은 다시 반등했다. 증권이 저가 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다만 국채선물은 상승폭을 더 확대하지는 못하고 외국인과 증권의 힘겨루기에 보합세로 내려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185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629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6만2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88계약 늘었다. LKTB는 3만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82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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