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부진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경기사이클ㆍ구조적 문제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월 중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경제의 어려움은 대외변수와 함께 경기사이클과 구조적 문제 등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 경제가 어려운 요인은 글로벌 경제 둔화가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반도체 업황 호황에서 후퇴로 가는 경기 사이클상의 둔화, 인구문제와 같은 구조적인 측면에서 소비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수출과 투자가 함께 부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에 대해 해외 시각과 내부 시각이 갈리는 이유에 대해 "우리는 2%대 성장률 달성을 놓고 논란이 있지만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낮아진 것도 봐야 한다. 투자가 마이너스이고 수출도 어렵지만, 외환보유액이나 대외자산, 국가신용등급,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 해외에서는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해외에서는 한국 경제를 보면서 글로벌 경제와 수평적인 비교를 많이 한다. 글로벌 경제가 어렵다는 점과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함께 본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 심리가 현실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는 어려운 것은 어려울 때로 말해야 하지만, 긍정적으로 개선되는 지표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도 균형을 가지고 말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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