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SK텔레콤이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SK텔레콤은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G 서비스 종료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2G를 쓰던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3G·4G(LTE)·5G로 바꿀 수 있다.

다만 2G 가입자는 3G나 4G, 5G로의 서비스 전환 시 정부의 '010 번호 통합 정책'에 따라 기존 '011'이나 '017' 등의 휴대폰 번호를 '010'으로 변경해야 한다.

만일 서비스 전환 후에도 기존 번호를 계속 이용하고 싶다면 정부가 마련한 '01X 한시적 세대 간 번호 이동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이는 '01X' 번호 사용자가 일정 기간 기존 번호 그대로 3G, 4G,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 제도를 2021년 6월 30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01X'에서 '010'으로 휴대폰 번호를 변경한 경우에도 SK텔레콤의 '01X 번호표시 서비스'를 신청하면 기존 '01X' 번호 표시가 가능하다.

이는 전화, 문자 발신 시 상대 휴대폰에 기존 '01X' 번호로 표시되는 서비스로, 2021년 6월 30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 2G 가입자는 3G나 4G, 5G로의 서비스 전환 시 두 가지 혜택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첫 번째 혜택은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함께, 24개월간 매월 요금에서 1만원 할인을 적용받는 것이다.

단말 구매 지원금의 경우, 단말 공시지원금이 30만원 이상이라면 공시지원금 전체를 지원하고, 단말 출고가가 30만원 미만이면 출고가 금액만큼 지원한다.



다음 혜택은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에서 70% 할인을 적용받는 것이다.

서비스 전환 고객은 이 두 가지 혜택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3G로 전환할 경우 후자만 선택할 수 있다.

단말 무료 교체와 저가 요금제 이용을 원하는 2G 가입자는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혜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30만원 이하의 다양한 휴대폰을 무료로 살 수 있고, 월 1만~2만원 요금제 이용 시 월 요금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의 교체나 고가 요금제 이용을 원하는 2G 가입자는 24개월간 매월 요금제 70% 할인 혜택이 유리하다.

예컨대 월 12만5천원인 '5GX플래티넘'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2년간 210만원이 할인되며, 월 6만9천원인 'T플랜 에센스' 요금제를 쓰면 2년간 약 116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2G 가입자의 서비스 전환 시 2G 요금제 7종에 대한 가입도 예외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2G 가입자가 기존에 보유하던 레인보우포인트도 계속 활용할 수 있으며 각종 결합할인 및 장기고객 혜택도 변경 없이 유지한다.

이와 함께,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KT·LG유플러스 등 타사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4만원의 해지 지원금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2G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와 'T월드' 홈페이지 및 각종 애플리케이션(앱), 우편·이메일 요금 안내서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2G 서비스 종료와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서비스 전환 지원을 받고자 하는 기존 가입자는 전국 T월드 매장과 SK텔레콤 고객센터,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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