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현대백화점이 올해 3분기 면세점 매출 회복에도 백화점 성장률이 둔화하며 영업이익이 20% 이상 급감했다.

현대백화점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약 6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8%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약 5천32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약 522억원으로 20.8% 감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현대백화점은 올 3분기 5천275억원의 매출과 62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 부문 매출액은 4천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2% 감소한 777억원에 그쳤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천호점, 킨텍스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의 증축 및 리뉴얼로 인한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의 경우 3분기 매출이 2천108억원으로 전동기보다 168억원 늘었지만, 면세점 초기 투자 비용 영향으로 17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4분기 256억원에서 올 1분기 236억원, 2분기 194억원에서 축소됐다.

현대백화점의 3분기 매출총익률은 24.8%로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5.8%에서 3.9%로 쪼그라들었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1년 전보다 18.1% 증가한 3천25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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