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제적으로 중국 위안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인민은행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올해(1~9월) 국제 거래에서 위안화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14조 위안(약 2천300조 원)을 넘어섰다.

외국인의 중국 채권 및 주식 보유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매체는 이 같은 흐름은 미·중 무역전쟁에도 위안화 수요가 역외 시장에서 더욱 커졌다는 뚜렷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또 자본시장 개방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 정부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인민은행이 지난 9월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RQFII)에 대한 투자 한도를 폐지한 뒤 위안화 표시 자산(채권·주식)에 대한 외국 자금 유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훠잉리 인민은행 거시건전성관리국장은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위안화 자산이 매우 매력적이라며, 투자자들이 역외 외환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위안화를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 중 60곳 이상이 위안화를 외환보유고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은행의 올해(1~9월) 위안화 자산 매입액은 2천900억 달러(약 336조5천500만 원)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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