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1%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사업은 할리우드 및 국내 영화 기대작들이 예상보다 흥행에 부진하면서 2천8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3분기가 성수기임을 고려할 때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영업이익 역시 9월 추석 연휴 관람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1년 전보다 6.7% 감소한 265억원이었다.
해외 사업에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베트남에서는 '분노의 질주:홉스&쇼'와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라이온 킹' 등의 할리우드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1년 전보다 30.7% 증가한 4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극장 수는 1년 전보다 14개 늘었다.
인프라 확대와 함께,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통해 영업이익은 272.7% 늘어나는 성과를 보였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할리우드 콘텐츠 흥행으로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매출은 1년 전보다 30.3% 증가한 305억원, 영업이익은 2배 이상 성장한 42억원을 기록했으며 극장 수는 15개 늘었다.
중국과 터키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중국법인 매출은 극장 수 확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한 1천36억원이었지만, 10월 건국 70주년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9월 로컬 콘텐츠가 부족을 겪으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46.8% 감소한 50억원에 그쳤다.
터키의 경우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가 터키 영화법 개정으로 기대작의 개봉 시점이 4분기로 미뤄지면서 매출은 25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8%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50억원으로 적자 폭을 축소하는 정도였다.
한편, 자회사인 CJ 4D PLEX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1%와 84.4% 감소한 311억원과 5억원이었다.
3분기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과 '라이온킹' 외에 특별히 4DX 친화적인 콘텐츠가 없었던 영향이다.
최병환 CJ CGV 대표는 "서비스 및 기술 혁신을 통해 확보된 CGV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글로벌에도 접목하고 있다"면서 "국내는 물론 CGV가 진출해 있는 국가에서도 로컬 영화 산업의 성장을 위해 혁신적인 시도를 지속하고, 글로벌 넘버원 컬처플렉스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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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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