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CJ ENM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1조1천531억원의 매출과 64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액은 6.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3% 감소했다.

CJ헬로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9천99억원, 영업이익은 603억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13.4%와 7.6% 증가했다.

순이익은 309억원으로 43.1% 줄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미디어·커머스·영화·음악 등 전 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각 부문 매출은 1년 전과 견줘 미디어 4.9%, 커머스 14.7%, 영화 87.5%, 음악 8.1% 성장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자체 기획 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 개발을 확대한 영화 부문,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 트렌드를 주도한 커머스 부문의 성장이 돋보였다.

영화 매출은 1년 전보다 87.5% 증가한 843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화 '엑시트'와 '나쁜 녀석들:더 무비'는 각각 박스오피스 매출 791억원과 395억원을 기록하며 극장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에 힘입어 영화 해외 매출은 1년 전보다 112% 성장했다.

'극한직업'과 '걸캅스' 등 라이브러리 판매 호조로 부가판권 매출도 1년 전보다 108% 증가한 143억원을 나타냈다.

커머스 매출은 3천358억원으로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취급고는 9천742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64.8% 늘었다.

이 같은 성장은 '오하루자연가득'과 '엣지', '까사리빙'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단독 브랜드 판매 호조와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편성 전략의 영향이다.

또 작년 3분기에 인식됐던 송출 수수료로 인한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

미디어 부문도 매출액 4천269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으로 양호했다.

TV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티빙의 유료가입자 증가를 비롯한 디지털 광고 매출 역시 31% 고성장을 지속하며 디지털 미디어 시장 내 영향력을 입증했다.

드라마 '호텔 델루나'와 예능 '삼시세끼-산촌편'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통해 채널별 평균 시청률을 강화했지만, 전반적인 TV 광고 시장 침체 영향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음악 부문은 자체 제작 음반ㆍ음원, 아티스트 콘서트 매출 호조로 전년 대비 8.1% 증가한 매출액 629억원을 나타냈다.

CJ ENM 관계자는 "콘텐츠 경쟁력과 자체 상품 기획력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기조로 제작비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디지털 및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 또한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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