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도쿄증시는 미·중 무역합의 연기 우려 속 상승 마감했다.

7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6.50포인트(0.11%) 오른 23,330.32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을 이어갔다.

토픽스지수는 3.68포인트(0.22%) 오른 1,698.13에 장을 끝냈다.

두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마감 즈음에 소폭 상승했다.

증시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연기 가능성에 주목했다.

주요 외신들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단계 무역합의' 체결을 위한 만남이 다음 달로 미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합의 조건과 장소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매체 경제일보의 소셜미디어 계정 '타오란 노트(Taoran Notes)'는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기존 관세를 모두 철회하는 게 합의의 필요조건이라고 글을 올렸다.

당초 양국 정상은 이달 중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던 칠레에서 만날 것으로 관측됐으나, 칠레가 회의 개최를 취소했다.

양국 정상회담 장소로 미국, 중국, 스웨덴, 스위스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회담이 내달 3~4일로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 전후로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엔화는 이날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90엔(0.17%) 떨어진 108.750엔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지난 3분기에 7천1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한 소프트뱅크 그룹이 2.22% 하락했다. 양호한 분기 실적을 기록한 도요타는 1.1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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