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의 마크 카니 총재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니 총재는 다만 무역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망의 위험도 하방에 치우쳐 있다고 평가했다.

7일 다우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카니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견해를 밝혔다.

영란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두 명의 위원은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소수 의견을 냈다.

카니 총재는 "브렉시트 합의는 영국 성장률이 증가할 가능성을 키울 것"이라면서 "브렉시트 불확실성은 향후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재는 다만 "무역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글로벌 성장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무역의 규칙을 재정립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니 총재는 또 "고용시장의 둔화가 시작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카니 총재는 이어 "BOE 경제 전망의 위험은 하방으로 치우쳐 있다"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카니 총재가 전망의 위험이 하방에 치우쳐있다고 평가한 점은 향후 BOE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우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파운드-달러 환율은 BOE 금리 발표 이전 1.28달러 중반이던 데서 1.28달러 초반으로 하락했다.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운드-달러는 카니 총재의 회견이 진행되는 동안은 횡보세를 나타냈다.

다만 카니 총재가 경제 전망의 하방 위험에 대해 언급한 이후에는 파운드-달러가 1.27940달러까지 저점을 낮췄다.

파운드-달러는 이후 낙폭을 다수 줄여 오전 10시18분(미 동부시간) 현재 1.28173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0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