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월가 전문가들이 진단한 내년 미국 경제에 침체(리세션) 발생 가능성이 지난달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월가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2개월 안에 침체가 찾아올 가능성은 30.2%로 조사됐다. 지난 10월 설문조사 당시 34.2%보다 낮아진 것이다.

WSJ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완화했고 영국의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줄어들어 리세션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3개월 동안 지속했던 제너럴모터스(GM)의 파업 역시 최근 종료됐다.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의 션 스나이스 이코노미스트는 "강한 고용 시장과 소비자는 정치 및 무역 불확실성을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 불확실성 등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8월 이후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하며 부양책을 펼쳤다.

50%가 넘는 응답자는 "연준이 적당한 양의 부양책을 펼쳤다"고 답했고 40.4%는 "연준이 필요보다 더 많은 부양책을 제공했다"고 응답했다.

9.6%의 응답자는 "연준이 충분한 부양책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평균적으로 응답자들은 내년 중반 실업률이 3.7%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2021년에는 3.9%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4분기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평균 14만4천건 증가할 것이고 내년 4분기부터는 10만건 아래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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