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안 증권 "칭화대 지원 유니그룹 채권 수익률 급등"

계열 반도체 디자인사 궈신 株, 하루 하한 10% 폭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이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개발과 자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그 진척에 대한 시장 평가는 냉담하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차이신이 7일 보도했다.

차이신이 인용한 핑안 증권의 지난 5일 자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명문 칭화대 지원을 받는 칭화유니그룹이 발행한 달러 채권 일부의 수익률이 최근 급증했다.

특히 2023년 만기 채권의 경우 지난달 수익률이 무려 300b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 수익률 상승은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칭화유니그룹이 중국 당국 지원에 크게 의존하면서 반도체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음을 상기시켰다.

칭화유니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주식도 지난 6일 일제히 약세를 보인 것으로 차이신은 전했다.

특히 선전에 거점을 둔 반도체 디자인-판매 계열사인 유니그룹 궈신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주식은 6일 하루 하한인 10% 주저앉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궈신은 7일 낸 성명에서 "해외시장 움직임 때문에 일부 채권 시세가 동요했음"을 인정했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궈신은 그러면서도 칭화대 지원이 계속되고 있으며, 현금 유동성도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궈신 주식은 7일 오전 42.27위안으로, 0.62% 상승한 것으로 차이신이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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