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객, 밤 8시까지만 이용→全 승객 밤 8시까지로 변경

SNS에 '새로운 성차별' 비판글 봇물에 규정 황급히 변경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자동차 공유 플랫폼 디디추싱이 잇따른 여승객 피살로 1년여 중단했다가 오는 20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힌 카풀 서비스 규정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디디추싱은 오는 20일부터 하얼빈, 타이위안, 스좌장 및 창저우, 그리고 29일부터는 셴양, 베이징 및 난퉁에서 카풀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그러면서 오전 5시에서 밤 11시까지 운영하는 카풀 서비스를 여성 승객의 경우 밤 8시까지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카풀 서비스 최대 운행 거리도 50km로 제한했다.

그러나 이 조치가 발표된 후 SNS에 '새로운 성차별'이니 '네거티브 마케팅'이란 비판 글이 줄을 이었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에 디디추싱은 7일 새 공지를 내고 성별 구분 없이 모든 승객이 카풀 서비스를 밤 8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에 의하면 디디추싱 서비스에서 카풀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5월과 8월 카풀 차량을 이용한 여승객이 운전기사에 의해 성폭행 후 피살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후 카풀 서비스를 중단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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