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NHN은 전자 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두 자릿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8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 이은 컨퍼런스콜에서 페이코에 대해 "현재 추세로 볼 때 아직 성장할 여지가 많다"면서 "매월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코는 올해 들어 매월 10% 이상 성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정 대표는 "페이코의 월간 이용자가 400만명을 넘어섰다"며 "거래 규모 역시 올해 3분기 1조5천억원을 기록하며 10월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 규모를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성장 배경으로 그는 "자체 가맹점을 대폭 확보한 것이 하나의 요인"이라며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오프라인 결제 환경에 빨리 대응해 페이코 연동을 주도한 것도 큰 효과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오더 서비스, 캠퍼스 존 확대, 삼성페이와 제휴한 페이코 삼성페이 확대 등이 성과에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다.

타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한 페이코의 성장전략도 공개했다.

정 대표는 "경쟁사들은 증권업에 바로 진출하거나 인수를 통해 성장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NHN의 성장 전략은 이와는 결이 다르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다양한 경쟁자 또는 사업군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고자 한다"면서 "이러한 기조 위에서 기존 금융권과 컨소시엄을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전략적 투자자인 한화금융그룹과 긴밀한 협업 관계를 가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자회사인 플레이아트에서 자체 개발한 게임 '콤파스'의 중국 진출 현황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

정 대표는 "지난 4월 뜻밖의 허가권을 NHN 플레이아트에서 획득했고 이후 유수의 퍼블리셔들과 계약 관계를 검토하던 중 신동과 최종 계약하게 됐다"면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현재 CBT를 진행했고 11월 초 기준 대략 100만여명의 사전예약자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웹보드 게임 규제에 대해서는 "규제 당국과 업계, 학계 등 유관 담당자들이 규제 시행령에 따른 정책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내년에 규제가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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