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후순위채로 자본확충…'아쉬운 금리 상승'
하나銀 후순위채로 자본확충…'아쉬운 금리 상승'
  • 이재헌 기자
  • 승인 2019.11.08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하나은행이 장기 후순위채를 통한 자본확충에 성공했다. 발행 횟수와 규모를 늘리며 시장 소통에서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최저금리 신기록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오는 13일 10년 만기 후순위채(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를 발행할 예정이다. 총 3천억원 규모로 이를 통해 바젤 III, BIS 비율 등을 높일 계획이다. 이 후순위채는 하나은행의 총자본비율을 올해 상반기 말 대비 0.18%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하나은행의 후순위채를 비롯한 자본확충은 올해 두 번째다. 지난 4월에 3천억원 규모의 10년 만기 후순위채를 내놨다. 올해 들어서만 채권 발행으로 6천억원의 자본을 추가로 쌓았다.

하나은행이 장기 후순위채를 한 해에 두 번 발행한 적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이전 3년간은 한 해 한 번만 내놨다. 사실상 외환은행 합병 이후 가장 활발하게 자본을 추가한 셈이다. 자본확충 규모도 대폭 늘렸다.

증권사 관계자는 "하나금융에 이어 하나은행이 장기채 발행 횟수를 늘리면서 장기투자기관들에 더 각인이 많이 됐을 것이다"며 "저금리가 만연할 때 은행들이 장기채 발행이 늘어 유동자금을 흡수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금리 측면에서는 다소 아쉽게 마무리됐다. 최근의 시장금리 상승세가 최저 발행금리 신기록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의 이번 421113-1회차 후순위채 발행은 3천억원 발행에 3천700억원의 수요가 참여했다. 단순경쟁률이 1.23대 1이다. 연기금과 보험 등의 물량이 이전 발행 대비 다소 약했다.

수요에 참여한 금리는 최저가 10년 만기 국고채 대비 플러스(+) 45bp(1bp=0.01%포인트)부터 시작했다. 지난 4월 발행에서는 +19bp부터 수요가 들어왔다. 이 결과 지난 4월에는 49bp에 최종 가산금리가 결정됐다.

가산금리가 벌어지면서 이번 발행에서 최종 가산금리도 63bp로 결정됐다. 가산금리가 높아져도 이전보다 시장금리가 낮으면 최저 발행금리를 노릴 수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에 10년 만기 후순위채를 2.40%에 발행했다.

최근 시장금리가 빠르게 높아졌다. 민간신용평가사 4사의 평균 10년 국채금리는 전일 1.832%를 기록했다. 이날 금리가 글로벌 금리 상승세를 따라 5bp 이상의 금리가 오를 처지다. 하나은행의 421113-1회차 후순위채 발행금리는 오는 11일 장을 마감한 이후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기업은행 등 다른 은행들의 후순위채 가산금리가 40bp 내외에서 결정된 점과 비교하면 금리 상승세로 장기투자기관의 관망세가 심해지면서 하나은행이 다소 손해를 봤다"며 "국내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장이 급변동해 날마다 상황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jh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2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인포맥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연합인포맥스
  • 110-1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 연합뉴스빌딩 10층 (주)연합인포맥스
  • 대표전화 : 02-398-4900
  • 팩스 : 02-398-4992~4
  • 제호 : 연합인포맥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2336
  • 발행일 : 2000년 6월 1일
  • 등록일 : 2012년 11월 06일
  • 발행인 : 최병국
  • 편집인 : 최병국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유상원
  • 연합인포맥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연합인포맥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maxkorea@gmail.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