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T 스타트업, 시황 악화로 속속 美 차입 목표 하향
中 IT 스타트업, 시황 악화로 속속 美 차입 목표 하향
  • 선재규 기자
  • 승인 2019.11.08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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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주택 임대사 0&K, 1억 弗에서 '반토막'..공모가 하단 적용

O&K CEO "美 기관 투자자, 신중한 반응"..여우다오-36Kr도 '썰물' 상장

차이신 "시장, 적자 中 스타트업에 더는 인내심 안 보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온라인 주택 임대회사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상장한 O&K 인터내셔널이 시황 부진을 고려해 차입 목표치를 절반 이하로 낮췄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7일 보도했다.

차이신에 의하면 O&K 인터내셔널은 공모가 대역 하단인 주당 17달러에 美 주식예탁증서(ADS) 270만 주를 발행해 4천590만 달러를 확보했다.

O&K는 첫 거래일인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2.47% 오른 18.80달러에 마감됐다.

장중 최대 3.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이신은 상하이에 거점을 둔 O&K가 지난달만 해도 520만 주를 발행해 1억 달러를 차입하려다가 지난주 목표치를 대폭 낮췄다고 전했다.

O&K의 진광제 최고경영자(CEO)는 차이신에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O&K 상장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고 시장 반응이 시큰둥했음을 인정했다.

차이신은 중국 스타트업 들의 최근 美 상장이 이전처럼 열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면서, 나스닥에 상장된 게임 기업 넷이즈 계열의 여우다오가 지난달 25일 뉴욕 증시에서 9천520만 달러 차입에 그쳤음을 상기시켰다.

여우다오는 지난 9월 상장 신청서를 냈을 때만 해도 최대 3억 달러 차입을 목표로 했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또 다른 중국 IT 스타트업인 뉴스 사이트 36Kr도 차입 목표액을 지난 9월 제시했던1억 달러에서 7천250만 달러로 낮췄다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차이신은 이처럼 차입 목표치를 낮춘 중국 스타트업의 대부분이 최근 적자를 낸 케이스라면서, 투자자들이 더는 인내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O&K 인터내셔널은 지난 6월까지의 9개월 사이 한해 전보다 15.2% 늘어난 3억7천320만 위안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여우다오의 경우 올 상반기 순손실이 1억6천800만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2배가량 늘어났다.

지난 2012년 창업한 O&K 인터내셔널은 아파트를 임대해 실수요자에게 온라인으로 빌려주는 비즈니스를 한다. 지난해 말 현재 중국 6개 대도시에 9만1천 개가 넘는 임대 주택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k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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