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벨기에 10년물 금리, 7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글로벌 국채 금리가 미국과 중국이 기존에 부과했던 관세를 철폐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일제히 상승했다. 일부 국채 금리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하기도 했다.

8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9178%로 전일 대비 8.58bp 급등했다. 이는 지난 8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프랑스 국채 금리와 벨기에 국채 금리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역에서 벗어났다.

프랑스 10년물 금리는 7.25bp 오른 0.0412%를, 벨기에 10년물 금리는 7.37bp 오른 0.0318%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건설적인 정치 상황이 유럽 경기둔화 회피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식 속에 금리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7일 전일 대비 9.71bp 높은 -0.2359%를 기록, 지난 7월 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WSJ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특히 독일의 경제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는 얘기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 등 최근 마이너스로 침몰했던 다른 국가들의 금리도 현재 플러스로 되돌아온 상태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과의 무역협상 진전에 따라 점진적으로 상대국에 부과 중인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7일 밝혔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2주간 중미 쌍방 협상 대표들은 각자의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했다"며 "양측은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도널드 엘렌버거 멀티섹터 전략 담당자는 많은 시장에서 심리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벨기에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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