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8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기존에 부과했던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할 것이란 기대가 부상해 상승했다.

오전 11시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8.68포인트(0.29%) 상승한 2,987.39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8.22포인트(0.50%) 높아진 1.660.00에 움직였다.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이 12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이날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철회 기대가 부각되며 시장의 분위기가 다시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중국 상무부는 전날 미국과의 무역협상 진전에 따라 점진적으로 상대국에 부과 중인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확인하는 미국 당국자의 발언도 나왔다.

CNBC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미국 행정부 관리가 "미국과 중국이 관세 철회에 동의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관세 철폐가 합의됐다는 중국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그러나 조만간 무역합의 타결을 매우 낙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앞서나갈 수는 없지만 조만간 합의가 타결될 것이라는 점을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글로벌지수 제공업체 MSCI는 신흥시장지수에서 중국 A주의 편입비중을 기존 2.25%에서 4.1%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3단계 편입비중 확대 계획을 재확인한 것으로 오는 27일부터 적용된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통신업종과 필수소비재, IT업종이 오르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 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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