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서영태 기자 = 보스틱 라파엘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현 수준의 금리를 이어가는 데 대해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파엘 총재는 향후 기준금리 결정에서는 경제 지표를 유심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라파엘 총재는 뉴욕대학교에서 가진 연설에서 "연준의 현재 기조는 약간 완화적인 편"이라며, 기준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현 정책을 유지하는 것에 꽤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가 금리 조정을 결정하기에 앞서 몇 개월 동안 발표될 거시·미시 경제지표를 검토하는 것을 매우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주에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1.50%~1.75% 수준으로 낮아졌다.

라파엘 총재는 "경제가 지금 탄탄한 기반 위에 있고, 계속해서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미·중 무역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라파엘 총재는 "(연은) 직원들로부터 보고 받는 피드백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애틀랜타 지역) 대부분의 기업에 (무역 불확실성이)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자본 지출과 고용이 약간 약화했을 뿐이라며, 기업 부문에 대한 무역 정책의 영향이 전반적으로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역 상황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관세 인상에 영향을 받는 기업들은 공급망을 조정하는 등 영향을 완화하는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라파엘 총재는 연설 이후 가진 질의응답에서는 가장 최근의 금리 인하에는 반대했다며 지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금리 결정에 반대했음을 시사했다.

라파엘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 투표권이 없으며 2021년에 투표권을 갖게 된다.

10월 FOMC 회의에서는 투표권이 있는 위원 10명 중에서 에스더 조지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금리 인하 결정에 반대했다.

라파엘 총재는 현 전망으로 볼 때 추가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금리 조정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경제에 있어 상당한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파엘 총재는 현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물가 2%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소비를 고려하면 경제가 꽤 탄탄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ysyoon@yna.co.kr,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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