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중의 관세 취소 합의 소식에 상승했다.

급등했던 금리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상승폭을 줄이며 다소 안정을 찾았다.

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4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2.8bp 상승한 1.578%, 10년물은 4.0bp 오른 1.87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7틱 내린 109.8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8천213계약 샀고, 증권이 4천546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TBF)은 42틱 내린 128.2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49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553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시장이 약세장으로 인식하고 대응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앞으로 금리가 추가 상승하더라도 패닉 매도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3년물 금리보다 10년물이 경기 상황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금리가 더 오르면 스티프닝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3년 금리 상단을 1.6%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6bp 오른 1.61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6.4bp 상승한 1.89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국과 중국의 단계적 관세 철폐 소식에 급등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8.58bp 상승한 1.9178%, 2년물 금리는 6.07bp 오른 1.6733%를 나타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일 "지난 2주간 중미 쌍방 협상 대표들은 각자의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했다"며 "양측은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외신은 관세 철회 방안이 백악관 내부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국채선물은 급락 출발했다가 점차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영향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장 초반 90틱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가 40틱을 조금 넘게 하락한 수준으로 장세를 만회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천213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493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9만2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91계약 늘었다. LKTB는 3만7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71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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