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며 7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현·선물 대량 매도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06포인트(0.33%) 하락한 2,137.23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에서 관세 철회를 부인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무역 협상에 대한 불안이 지속했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단계 미·중 무역 합의 조건으로 관세를 철폐하는 것은 현시점에서는 합의 내용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2천436억원(약 3천410계약)을 순매도했다.

현물 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1천억원 가까이 이탈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80원 하락한 1,157.50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억원, 5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1%, 1.56% 하락했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1%, 3.58% 밀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2.0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2.76%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포인트(0.23%) 하락한 664.60에 장을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관세 철회를 부인하는 미국 측 언급이 나오면서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며 "이에 대한 추가적인 코멘트를 지켜보자는 관망세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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