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의 10월 무역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글로벌 수요가 회복됐다고 낙관하긴 이르다고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이 진단했다.

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ANZ의 베티 왕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중국 기술기업을 수출거래 제한 목록에 추가한 가운데, 이에 앞서 미국으로 중국산 제품이 선적되면서 중국 수출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규제에 앞선 중국산 제품 주문 확대로 수출이 늘어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회적 개선이 아닌 추세적 개선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로 추측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28개 중국 기관과 기업을 수출거래 제한 목록인 '블랙리스트'에 추가한 바 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10월 수출이 달러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3.1% 감소보다 양호한 수치다.

수입도 6.4% 감소해 시장 예상치 8.6% 감소를 웃돌았다.

한편 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완화적인 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과도한 부양책을 꺼내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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