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관세 철폐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온도차에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급등 출발했다가 장중 알려진 미·중 소식과 국채선물 저가 매수 등에 힘입어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8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3bp 내린 1.518%, 10년물은 1.9bp 하락한 1.80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0틱 상승한 109.97에 거래됐다. 증권이 6천693계약 샀고, 은행이 4천669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2틱 오른 128.9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22계약 순매수하고 증권이 3천348계약 순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중 관세 철폐 합의가 확정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 증시 선물도 하락했고, 오늘처럼 되돌림 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중간에 잠시 파열음이 있을 수 있겠지만 미·중이 1차 합의를 이뤘고, 그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저가 매수 등 요인에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큰 방향은 금리 상승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6bp 오른 1.61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6.4bp 상승한 1.89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국과 중국의 단계적 관세 철폐 소식에 급등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8.58bp 상승한 1.9178%, 2년물 금리는 6.07bp 오른 1.6733%를 나타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일 "지난 2주간 중미 쌍방 협상 대표들은 각자의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했다"며 "양측은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국채선물은 급락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저가 매수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이후 미국이 합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외신에서 관세 철폐에 대한 미국 정부 내 반대 의견이 흘러나오자 국채선물은 낙폭을 계속 줄였다.

증권과 개인이 각각 3년, 10년 국채선물 매수에 나섰고, 국채선물은 반등해 성공해 상당폭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2천167계약, 2천22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19만9천18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48계약 줄었다. LKTB는 9만1천893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3천624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3bp 내린 1.518%, 5년물은 2.4bp 하락한 1.64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9bp 떨어진 1.803%를 기록했다.

20년물은 1.6bp 내린 1.768%를 나타냈다. 30년물은 전일보다 2.2bp 하락한 1.742%, 50년물은 2.2bp 떨어진 1.742%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8bp 하락한 1.308%, 1년물은 1.0bp 내린 1.409%를 나타냈다. 2년물은 1.4bp 떨어진 1.496%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5bp 하락한 2.02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2.4bp 내린 8.133%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52%를 나타냈다. CP 91일물은 변화 없이 1.64%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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