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中·臺·홍콩↓…일본만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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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0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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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이 보복 관세 일부를 철회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으나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일본 = 도쿄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단계적인 관세 철폐와 관련해서 엇갈린 소식에 불안감이 이어지며 상승이 제한됐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55포인트(0.26%) 오른 23,391.87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4.64포인트(0.27%) 상승한 1,702.77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700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10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두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점차 상승폭을 반납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 진행에 따라 관세를 철회한다는 발표가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전날 중국 상무부가 양국이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회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고, 주요 외신도 미국 측이 같은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 내에서 관세 철회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증시 오름폭은 제한됐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증시를 지지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9월의 가계 소비지출이 시장 예상치(7.7%)보다 높은 9.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22엔(0.02%) 떨어진 109.250엔을 기록했다.

이날은 은행주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1.6% 올랐고, 시즈오카은행과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각각 0.5%, 0.6% 상승했다.

기린 맥주로 유명한 기린 홀딩스는 1천억 엔(약 1조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에 9.5% 뛰었다.

◇ 중국 =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철회 합의와 관련해 엇갈린 보도가 나오면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4.53포인트(0.49%) 하락한 2,964.18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3.09포인트(0.19%) 밀린 1,648.68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관세 철회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철회 기대는 엇갈린 보도가 나오면서 낙관적인 분위기가 누그러졌다.

중국 상무부는 전날 미국과의 무역협상 진전에 따라 점진적으로 상대국에 부과 중인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확인하는 미국 당국자의 발언도 나왔다.

CNBC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미국 행정부 관리가 "미국과 중국이 관세 철회에 동의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관세 철폐가 합의됐다는 중국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1단계 무역합의 조건으로 기존 관세를 철폐하는 것은 현시점에서는 합의 내용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며, 이는 그만큼 단순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글로벌지수 제공업체 MSCI는 신흥시장지수에서 중국 A주의 편입비중을 기존 2.25%에서 4.1%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3단계 편입비중 확대 계획을 재확인한 것으로 오는 27일부터 적용된다.

지난 10월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지만, 주가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 전년동월대비 0.9%, 수입은 6.4%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수출이 3.1%, 수입이 8.6%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중국의 무역흑자는 428억1천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426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금융주와 부동산업종이 크게 밀렸다.

◇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196.09포인트(0.70%) 내린 27,651.14에 장을 마감했다.

H지수는 10,882.30으로 전장 대비 53.59포인트(0.49%) 하락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철회에 대한 엇갈린 보도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27.02포인트(0.23%) 내린 11,579.5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 초반에 하락해 마감까지 약세장에 머물렀다.

미국과 중국이 기존 관세 취소에 대해 엇갈린 발언을 내놓은 점이 대만증시의 약세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과 무역 협상 진전에 따라 점진적으로 상대국에 부과 중인 고율관세를 취소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현재 1단계 합의의 조건으로 기존 관세를 제거하는 것은 합의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간밤 미국증시는 긍정적인 무역협상 소식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지만, 양국의 기존 관세 철폐에 대한 엇갈린 발언에 상승폭을 줄였다. 상승 개장한 중국 상하이증시도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기술주 가운데 TSMC, 미디어텍이 각각 1.1%, 2.6% 내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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