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전 세계 채권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경제 성장과 낮은 인플레이션이라는 '골디락스' 환경을 즐기고 했다고 웨스턴 에셋 매니지먼트가 진단했다.

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웨스턴 에셋의 앤드레아스 빌미어 소버린 리서치 분석가는 "채권을 고르는 투자자들의 우위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 확장뿐만 아니라 재정정책도 약간 확장적"이라며 "유로존 외에 폴란드, 인도네시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국채도 좋지만 이런 거래의 많은 부분에 투자 측면에서 시작보다는 끝에 가까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독일 국채수익률이 오르는데, 이는 미국과 중국의 긴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빌미어 분석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개선에 이어 미국이 유럽 자동차 수출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공포도 개선됐다"며 "독일 내수 역시 분트 수익률 반등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 재무부는 경제 지표가 계속 악화할 경우 재정부양책을 더 수행할 수 있어 보인다"며 "다만 독일이 깊은 수렁에 빠지고 있다는 생각에서 약간 긴장이 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트 수익률은 현재 -0.25%에 거래되고 있다. 8월 중순 -0.71%를 밑돌다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유로존 경제와 관련해 "유로존 전망이 모두 우울한 것은 아니다"며 2020년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약 1.4%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략 잠재 성장률 수준이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충분한 수준에서는 거리가 멀지만,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 올라갈 것"이라며 "유로존의 재정정책은 완만하게 확장적이지만, 독일은 결국 저축자들의 예금을 보호하기 위해 유로존 전반의 지원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로존 국가들이 구조적인 개혁과 관련해서 해야 할 일이 있지만, 대략 전망은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부정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빌미어 분석가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신임 총재는 위원들 간의 엇갈리는 의견을 다룰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더 폭은 대중에게 정책이 받아들여지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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