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때 금리를 인하했으며 내년 초에 한 번 더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FHN 파이낸셜의 크리스 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긴축적인 통화 정책에서 완화적인 정책으로, 180도 변화를 끌어낸 것은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롬 파월 의장이 올해 놀라운 일을 해냈다"며 "파월 의장이 위원회를 이렇게 빨리 움직이게 한 점은 칭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하는 제때 이뤄졌다"며 "내년 초에 한 번 더 인하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로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 둔화의 많은 책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있지 않고, 완고한 연준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글로벌 경제에 미국의 금리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신경을 쓰지 않고 금리를 정상화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다른 대부분의 중앙은행은 연준을 따라 금리를 더 올리거나 대규모 자금 유출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의 관점은 '이것은 우리의 문제가 아니다'였고, 너무 긴축을 폈다"고 봤다.

로 이코노미스트는 연방기금금리의 중립 수준이 1% 정도라고 분석하며 "세계 어딘가에 슬랙이 있는 한 금리는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경제에 확실히 도움을 준 것은 물론 아니지만, 모든 경제 문제를 야기한 것도 아니다"며 "어떤 합의도 모든 것을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은 침체에 있고 일본도 마찬가지며, 중국은 끔찍한 상황에 부닥쳐있다"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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