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라파앨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10월의 기준금리 인하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이미 두 번 금리를 내린 데다 지표도 양호했던 만큼 금리를 동결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금리를 두 번 내렸고, 내 관점에는 이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지켜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접촉한 기업들은 올해 내내 일관적으로 소비는 견조하고, 매출도 탄탄하며, 이익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들은 또 이런 상황이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었다"고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투표권이 없다. 오는 2021년 다시 투표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보스틱 총재는 다만 금리가 경기 과열을 유발할 정도로 너무 낮은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경기 침체 시 사용할 수 있는 정책 여력이 더 줄었다는 점은 우려했다.

그는 "(경기 침체에 대응할) 공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연준은 과거 경기 침체 시에는 평균 금리를 5%포인트 내려 경기 회복을 도모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1.5~1.75%다.

보스틱 총재는 이어 현재 경기 상황은 견조하다면서, 연준이 금리 관련한 추가적인 움직임을 결정하기 전에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면서 지표를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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