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중·대형주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즐기는 동안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스몰캡도 턴어라운드를 시작했다고 마켓워치가 8일 보도했다.

소형주의 벤치마크인 러셀2000 지수는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 강세 신호인 '골든크로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든크로스가 형성되면 더 탄탄한 지수 상승을 예고한다.

러셀2000 지수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S&P500 지수, 나스닥지수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50일 이동평균선이 장기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는 상대적으로 드문 골든크로스는 단기 반등이 장기 상승 추세로 변하는 지점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러셀2000 지수의 50일 이동평균선은 1,539.72에 있다. 200일 이동평균선인 1,541.24가 임박했다.

평균 시가총액이 8억1천750만 달러인 2천17개 주식으로 구성된 스몰캡 지수에서 이런 강세 패턴이 나타나면 약세 신호인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지 1개월 만이 된다.

러셀2000 지수는 대형주들과 함께 최근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2018년 9월 3일의 사상 최고치인 1,740.75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러셀2000 지수는 현재 1,600선 바로 아래에 있다. 이번 주 다우와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지난여름 세운 사상 최고치를 일제히 넘어섰다.

소기업들은 공급자들과의 가격 협상, 이윤 확대 능력이 떨어진다고 여겨져 때로는 대기업들보다 더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속에서 스몰캡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이 더 타격을 입은 자산에 쏠리고 있어 이들 스몰캡이 작은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예상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5시 2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