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홍콩증시에 이달 중 상장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광군제인 11월 11일 이후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주 홍콩증권거래소의 IPO 승인을 요청하고, 당국의 승인이 나오면 곧바로 IPO를 진행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이번 상장을 통해 100억~150억달러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다.

만약 100억달러 이상을 조달할 경우 올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우버를 능가하며 올해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알리바바는 이미 미국에 상장돼 있으며, 홍콩에 동시 상장될 경우 이는 회사에 또 다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알리바바는 분기 매출이 1천190억위안, 순이익이 707억위안을 기록,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작년 회사는 광군제에서 308억달러어치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작년 수준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상장은 250억달러를 조달했던 뉴욕 IPO 이후 5년 만이다.

회사는 홍콩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이날 지분을 보유한 배달물류업체에 233억위안을 투자해 지분을 기존 51%에서 63%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 37%가량 올라 S&P500지수의 상승률 23%를 웃돌았다.

알리바바는 지난 8월 홍콩 상장을 준비했으나 홍콩의 정치적 불안이 커지자 이를 연기해왔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0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