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DLF '원금회복'…DLF사태 새변수 될까
은행권 DLF '원금회복'…DLF사태 새변수 될까
  • 손지현 기자
  • 승인 2019.11.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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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중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상품이 대부분 원금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8일 기준으로 마이너스(-) 0.2593%였다.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9월 3일의 -0.7390%보다는 48bp 올랐다.





독일금리에 연계된 우리은행의 DLF 상품 중에서 잔여 만기상품의 원금잔액은 305억원이고 오는 12일과 19일 만기가 돌아온다. 우리은행에서는 19일 만기를 끝으로 이번 DLF 사태와 관련된 모든 상품의 만기가 끝난다.

12일 만기가 돌아오는 DLF 상품의 예상 수익률은 2.2%, 19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의 예상 수익률은 2.3%로 잠정 집계됐다.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DLF 상품과 연계된 영국 파운드화(GBP) 이자율 스와프(CMS, Constant Maturity Swap) 7년물 금리도 최근 크게 상승했다.

이 금리는 6개월 만기로 변하는 영국 파운드화 리보(LIBOR) 금리를 7년 만기 고정금리로 바꿀 때 예상금리를 나타낸다. 영국 CMS 7년물의 금리는 10월 초중순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해 이날 0.9058%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1일 발표한 'DLF 관련 중간 검사'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이 지난 4월과 5월에 판매한 영국 CMS 금리 연계형 상품의 베리어가 0.5~0.7% 사이인 것으로 나타나 최근 연계 금리 상승으로 원금 회복이 상당히 됐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DLF 상품은 지난 8일 기준 잔액 2천998억원 중 1천298억원인 43.29%가 정상구간에 진입했다.

이중에서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은 총 5개인데, 그중 한 상품을 제외하고 약 100억원에 이르는 4개 상품이 모두 정상상환 구간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 해소 국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 분쟁이 최근 관세 철폐·연기 가능성을 높인 '1단계 합의'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당분간 연기돼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잦아들면서 유로존의 투자 심리도 다소 회복됐다.

앞으로 있을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조정결정에서도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KEB하나은행의 경우 판매한 DLF 상품의 상당 부분이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앞으로 금리가 상승 추세를 이어간다면 대다수 상품이 어렵지 않게 원금 회복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정말 다행인 상황이다"며 "앞으로 자산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jhson1@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2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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