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퇴직연금 손실나면 수수료 안받는다
국민銀, 퇴직연금 손실나면 수수료 안받는다
  • 손지현 기자
  • 승인 2019.11.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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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KB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손실이 발생한 고객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수수료 전면 개편방안을 11일 밝혔다.

우선 퇴직연금 누적 수익이 '제로(0)' 이하인 고객에 대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타 금융기관의 경우 퇴직연금에서 손실이 나면 펀드로 운용된 적립금에 한해 수수료를 면제하는 것과는 달리 국민은행은 전체 적립금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한다.

또 금융권 최초로 은퇴 이후 개인형퇴직연금(IRP)에 적립된 금액을 연금으로 수령 받는 고객에 대해 운용관리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이러한 면제 혜택은 KB증권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등 퇴직연금제도에 가입된 근로자가 퇴직 후 IRP 계좌로 퇴직금을 지급받으면 근로자는 회사의 퇴직연금제도에 가입된 날부터 소급한 장기 계약 할인을 적용받게 된다.

아울러 IRP 계약 시점에 만 39세 이하인 청년 고객은 운용관리수수료를 평생 20% 할인받는다.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케이봇 쌤' 포트폴리오 이용시 운용관리수수료가 50% 추가 할인된다.

장기계약 고객에 대한 할인율도 확대되는데, 기존 4년 차 이상 15%에서 6~7년 차 18%, 8년 차 이후 20%까지의 할인율이 추가로 적용된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의 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한 할인제도도 도입한다. 중소기업의 DB, DC 제도 적립금 구간 수수료율을 인하하고 사회적금융 지원을 위한 수수료 할인도 확대한다.

사회적기업, 예비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사회적 경제기업과 어린이집, 유치원의 경우 수수료 중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수수료 체계 개편과 더불어 퇴직연금 최우선 목표를 '고객 수익률'로 선정하고 핵심역량을 집중한다.

우선, 기존 '마케팅 중심'의 조직구조에서 '고객·수익률 관리 중심'으로 조직체계를 강화해 고객 수익률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WM그룹에 연금사업본부를 신설했으며, 수익률 관리 전담 조직에서 리밸런싱을 통한 수익률 향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저금리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고객관리 체계도 전면 개편했다.

지난해 문을 열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퇴직연금 자산관리 컨설팅센터'는 규모와 업무 범위를 확대해 고객별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의 각 영업점에 배치된 '연금전문가'는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접 퇴직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DC, IRP 가입 고객을 위해 고객과 직원을 1대1로 연결 후 밀착 관리하는 '퇴직연금 전담고객 관리제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핀테크 스타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AI 기반의 '생애주기 연금자산관리'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은퇴 후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수입 단절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서도 특화 상품을 제공하고, 맞춤형 은퇴자산관리 컨설팅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은퇴설계센터'를 통해 은퇴 노후 및 연금자산에 대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재영 KB금융 연금본부장은 "합리적인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를 구축해 고객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고객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KB금융은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퇴직연금 시장의 질적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jhson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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