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3분기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른 가운데 이자 등 금융비용은 줄어들어 집주인들이 매도보다는 보유를 선호하는 환경이 조성됐다.

11일 직방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를 가정해 아파트 구입에 따른 연간 금융비용을 계산한 결과 3분기 금융비용은 368만원으로 2분기 대비 4만원 하락했다.

3분기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격은 3억6천139만원으로 전분기보다 3천78만원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를 매입할 때 연간 금융비용은 3분기 524만원으로 2분기보다 3.4% 줄었고 평균 매매 실거래가격은 5억1천387만원으로 전분기보다 8.3% 올랐다.





서울의 경우 금융비용이 848만원으로 2분개보다 113만원 감소했고 부산이 22만원, 대구가 21만원 줄었다.

지방은 작년 3분기부터 금융비용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데 매매가격은 올해 2분기부터 상승 전환하며 차별화됐다.





직방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매매가격이 높아졌음에도 금융비용은 하락했다"며 이자 부담이 아파트 매입에 큰 장애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가격 안정을 위한 노력에도 주택 보유자들의 매도를 유인할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정책 효과가 상쇄되고 있다"며 "신규 아파트 수요를 막는 한편 기존 주택 보유자들의 매도를 유인할 수 있는 제도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3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