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민주당 대권 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기술주가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넷플릭스는 이 위협을 비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CNN이 9일 보도했다.

워런 의원은 페이스북과 아마존, 구글 등 거대 IT 기업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와 회사 분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CNN은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가운데 넷플릭스가 유일하게 워런의 회사 분할 표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넷플릭스가 가진 단점, 즉 극심한 업계 경쟁이 정치 문제나 규제 문제에 있어 넷플릭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리서치 업체 포레스터의 짐 네일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는 다른 FAANG 주식과 달리 어떤 논란에도 마주하지 않았다"며 "그들(넷플릭스)은 다른 기업처럼 광고를 하거나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CNN은 넷플릭스가 독점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전했다. 애플TV 플러스, 디즈니 플러스, NBC유니버설의 피콕 등 잇따른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로 업계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서다.

BMO캐피털마켓츠의 대니얼 새먼 애널리스트는 워런의 기술기업 분할 이슈와 관련해 아마존보다 넷플릭스를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새먼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규제 위험의 거의 없거나 아예 없다며 최우선주로 꼽았다.

포레스터의 네일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 보면 넷플릭스는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그들은 많은 콘텐츠를 낮은 가격에 제공한다. (넷플릭스의) 많은 콘텐츠들이 전통적인 영화·TV 스튜디오 시스템에서 만들어지지 않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입법자들과 규제 당국자들은 선택지가 많으면 소비자들에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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