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1일 오전 중국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철폐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부인함에 따라 무역합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돼 하락했다.

오전 11시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8.51포인트(0.96%) 하락한 2,935.68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19.06포인트(1.16%) 떨어진 1,629.62를 나타냈다.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관세 철폐를 둘러싼 혼선이 지속되고 지난 주말 나온 소비자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 물가 관리에 빨간불이 켜짐에 따라 다소 큰 폭의 약세로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중국이 단계적 관세 철폐를 원하지만, 자신은 어느 것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루 뒤인 9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미국에 적절한 합의일 때문 중국과 합의를 타결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관세 철폐와 관련해서 그는 미국이 관세를 철폐할 의지와 관련해 잘못된 보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관세로 미국에 수백억 달러가 유입됐으며 조만간 수천억달러가 유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 폐기 수준에 대한 보도가 틀렸다면서도 이에 대해 부연 설명은 하지 않았다.

주말 나온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월 이후 8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중국 정부가 연초 제시한 물가관리 목표치 3%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하락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하이증시에서 부동산과 통신업종, 경기소비재 업종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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