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 거래일 강세가 일부 되돌려지는 가운데 국고채 입찰 물량 부담과 외국인 선물 매도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 대비 3.3bp 상승한 1.548%, 10년물은 4.7bp 오른 1.84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7틱 내린 109.90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504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4천93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0틱 내린 128.58을 나타냈다. 개인이 3천181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3천10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를 확인하면서 외국인 선물 매도 흐름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아무래도 장이 지난 금요일 강세에 대한 되돌림이 일부 나타난 것 같다"며 "국고채 10년물 입찰 부담에 단기 구간 상황도 좋지 않은 만큼 시장 심리가 다소 약한 편이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채권 운용역은 "오전에 시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밀렸던 것 같다"며 "최근에 아침장이 많이 밀린 다음에 조정을 받는 장세가 나타난 만큼 외국인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2.9bp 오른 1.54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2.3bp 상승한 1.82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0.31bp 하락한 1.6702%, 2년물은 2.46bp 오른 1.9424%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단계적 관세 철회 방안에 합의했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양국의 협상이 결렬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에서 순매도를 지속하며 약세를 이끌었다.

이날 증권사는 10년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더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5틱 하락한 128.43에서 저점을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12틱 내린 109.85에서 저점을 나타냈다.

이후 국채선물은 하락 구간에 머물면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진행된 국고채 10년물 선매출 경쟁입찰에는 7천50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1.835%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2조1천720억 원이 응찰해 289.6%의 응찰률을 보였다.

본 입찰에서는 국고채 10년물 9천500억 원을 입찰에 부친다.

개장 전 발표된 이달 1~10일 수출은 119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8% 감소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742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862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4만1천65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797계약 줄었다. LKTB는 2만8천461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488계약 증가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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