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한종화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1일 진행된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다소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10년물(국고 01875-2906) 경쟁입찰에서 9천500억 원은 가중평균금리 1.850%에 낙찰됐다. 총 2조6천850억 원이 응찰했다.

앞서 진행된 국고채 10년물(국고 01375-2912) 선매출 경쟁입찰에서는 7천50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1.835%에 낙찰됐다. 총 2조1천720억 원이 몰렸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입찰 시 국채선물의 약세 폭도 컸고, 입찰이 특별히 강하지는 않았다"며 "국고채 전문 딜러(PD)들은 선매출 종목부터 입찰이 약할 수 있다고 예상했었다"고 설명했다.

B 자산운용사의 채권운용본부장은 "그럭저럭 무난한 수준이었다"며 "아침에 워낙 장이 약했던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본다"고 말했다.

헤지 물량 출회를 두고서는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C 증권사의 채권 중개인은 "10년 선물 레벨로 보면 입찰이 강하지 않았다"며 "다만 입찰 후 헤지 물량이 나오지 않자 장은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최근에는 헤지를 미리 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D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PD 사들이 최근에 손익이 안 좋아서 그런지 공격적으로 쓰지 않았다"며 "그래서 금리는 조금 높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찰 후 헤지 물량이 나옴에 따라 오전에 시장 약세가 심화했다"고 평가했다.

hwroh@yna.co.kr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5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