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도쿄증시는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11일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03포인트(0.26%) 밀린 23,331.8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에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토픽스지수는 1.26포인트(0.07%) 소폭 오른 1,704.03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 뒤 내림막을 걸으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결국 닛케이지수는 하락 마감했고, 토픽스지수는 강보합에 그쳤다.

위험회피 심리는 아시아 시장에 전반으로 확산됐다.

중국, 대만, 홍콩 증시는 모두 2%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상무부 발표와 달리, 기존 관세 철회가 합의되지 않았다고 밝히자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다.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 부진도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일본 9월 경상흑자(예비치)는 시장 예상치(1조6천840억엔)에 못 미치는 1조6천129억엔을 기록했다.

일본 기업들의 설비투자 의지를 나타내는 9월 핵심기계류 수주 증가율(전월비)도 시장예상치(0.7%)보다 3.6%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안전통화인 엔화도 위험회피 심리에 강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02엔(0.18%) 밀린 109.010엔을 기록했다.

엔화 강세는 일본 수출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다.

종목별로는 부동산과 기계 관련 종목이 하락했고, 자동차와 식료품이 올랐다.

미쓰이 부동산이 1.8% 떨어졌고, 트랙터 제조사 구보타도 1.5% 내렸다. 혼다 자동차와 아사히 그룹은 각각 4.2%, 2.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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