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투자자들이 저변동성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이 주로 포트폴리오를 보호하기 위해 쓰는 전략을 버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다시 한번 위험자산으로 몰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저널은 분석했다.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공포가 사라져 최근 몇 주간 주식시장에 강한 매수세가 일었다. 그 결과 S&P500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주식으로 돌아섰고, 미 국채와 같이 전통적으로 더 안전한 자산을 팔았다. 지난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고, 국채 값은 내려갔다.

일부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ETF도 피하고 있다.

인베스코 S&P500 저변동성 ETF와 아이쉐어즈 에지 MSCI 미니멀 변동성 미국 ETF 등 대표적인 저변동성 ETF에서 11월 대규모 자금 이탈이 나타났다.

이 아이쉐어즈 ETF는 이번달 0.8%, 인베스코 ETF는 1.5% 떨어졌다. 이 두 펀드는 올해 들어서는 최소 21% 상승했다.

옵션을 기초로 시장 변동성을 측정하는 CBOE 변동성 지수는 11월 감소해 지난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이런 시장의 고요함이 지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휴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주요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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