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차와 부품에 대한 자동차 관세 결정을 6개월 더 연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폴리티코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은 지난 5월 중순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 결정을 최장 180일간 연기하기로 한 바 있으며, 이에 따른 관세 결정 마감 시한은 이달 13일까지다.

폴리티코는 해당 결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결정을 6개월 더 연기하는 내용을 이번 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 1차 무역 합의 서명을 앞두고 또 다른 무역전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관세 결정이 6개월 연기됨으로써 내년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두고 새로운 무역전쟁이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소식통은 6개월 연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관세와 무역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에는 항상 불확실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 대통령이 6개월 연기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일본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자동차와 부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이달 초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등과 좋은 대화를 가졌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해 이들 나라에 자동차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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