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전 거래일의 급등세를 되돌리며 하락 출발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0원 하락한 1,163.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 등을 반영해 전일대비 1.70원 하락한 1,165.10원에 하락 출발했다.

개장 후 낙폭을 3원 넘게 확대하며 1,163원대까지 추가 하락한 상태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약달러 흐름을 반영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콩 시위를 둘러싼 우려까지 증폭되며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 압력을 받았다.

전일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 데 따른 되돌림도 나타났다.

전일 마감 무렵 홍콩 사태로 촉발된 숏 스퀴즈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두 자릿수 가까이 급등한 만큼 레벨 조정이 일어나는 모습이다.

장 초반인 만큼 수급상 물량은 많지 않으나 장중 높아진 레벨에 따른 네고 물량 출회 등이 주목된다.

한편 코스피 등 국내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하며 달러-원 환율에 하방 재료를 더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서울환시 개장 후 약보합권인 7.0040위안 부근에서 거래 중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전일 장 막판의 과도한 급등세를 다소 되돌리고 있는 모습이다"며 "전일 호가가 빈 상태로 종가가 뜯겨 올라가면서 이에 대한 반작용이 장 초반 감지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7엔 상승한 109.06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6달러 오른 1.1035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6.6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11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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