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0월 중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증가 규모가 전월보다 확대했다.

가계대출은 지난 9월 증가세가 둔화했다가 한달 만에 다시 확장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은행 가계대출은 7조2천억원 증가해 전월 4조8천억원 대비 증가 규모가 2조4천억원 늘어났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4조6천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은 2조5천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9월보다 증가 규모가 8천억원가량 늘었고, 기타대출은 약 1조5천억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전세 및 매매거래 관련 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했다. 기타대출은 주택 관련 자금 수요에 추석 연휴 소비자금 결제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증가 규모가 확대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 규모 확대에 대해 9월 계절적 요인으로 줄었던 증가폭이 다시 늘어난 것이라며 주택 수요 급증에 따른 갑작스러운 확장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10월 중 은행의 기업 대출은 전월 대비 7조5천억원 늘어나 전월(4조9천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했다.

중소기업 대출이 6조3천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취급 노력,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했다.

대기업 대출은 1조1천억원 증가했다. 전월 1천억원에서 증가폭이 커졌다.

10월 중 은행 수신은 4조8천억원 늘어나 전월(5조7천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줄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의 부가세 납부 등으로 감소 전환했고, 정기예금은 일부 은행의 예대율 관리를 위한 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17조2천억원 늘어 전월 4조원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자산운용사 수신 가운데 머니마켓펀드(MMF)는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인출되었던 은행 자금의 재유입, 국고여유자금 유입 등으로 큰 폭 증가 전환했다.

채권형 펀드 수신은 감소세를 보인 반면 주식형 펀드와 기타펀드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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