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홍콩 정부가 주식 거래를 중단하고 은행으로부터 현금 인출을 제한한다는 시중의 루머를 부인했다.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민들은 불필요한 혼란이나 패닉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이런 종류의 루머를 믿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콩에서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았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홍콩 시위가 매우 과격한 양상을 띠면서 이날 왓츠앱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주식거래를 중단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또 시위로 인한 불안 때문에 모든 공공기관과 학교가 문을 닫을 것이란 루머도 돌았다.

홍콩 중앙은행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 역시 관련 루머를 부인하면서 "HKMA가 일일 현금 인출 한도를 제한할 것이라는 루머에 반응해 HKMA는 이런 메시지가 완전히 날조된 것이며 근거가 없다는 것을 재확인한다"면서 "홍콩 은행시스템은 견조하고 건전하며 공공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콩은행협회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C)와 동아시아은행, 항셍은행, 그리고 중신은행과 공상은행아시아 등 15개 주요 은행은 대거 지점을 닫았다.

센트럴과 몽콕, 란콰이퐁 등 시위가 과격하게 이뤄지는 지역에서는 은행지점이 대부분을 문을 닫았다.

홍콩에서는 12일에도 과격 시위가 지속되면서 지하철 운행이 일부 중단되는 등 출근길이 큰 혼잡을 빚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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