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2일 오전 중국 증시는 위안화 신규대출 및 자동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오전 11시 1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7.04포인트(0.24%) 하락한 2,902.94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8.24포인트(0.51%) 떨어진 1,603.20을 나타냈다.

10월 위안화 신규대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것이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지난 10월 중국의 위안화 신규대출은 6천613억위안으로 2017년 12월 이후 약 2년여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8천억 위안도 밑돌았다.

실물 경제에 공급된 유동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사회융자총량(TSF)은 6천189억위안으로 9월의 2조2천700억위안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10월 중국의 자동차판매량도 작년 동월 대비 4% 감소했다.

이는 8월의 6.9%와 9월의 5.2% 하락과 비교해 낙폭은 둔화했지만 16개월째 이어진 판매 감소다.

무역 합의 불확실성 고조 및 홍콩 시위 격화 우려에 전날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은 낙폭을 제한했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철폐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각각 1.83%, 2.26% 밀린 바 있다.

업종별로는 살펴봤을 때는 통신주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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