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애경그룹은 12일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데 실패한 것과 관련 "아시아나항공이 이른 시일 내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애경그룹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선정되자 "아시아나항공 실사 결과와 항공사를 경영하고 있는 경험에 기초해 최종 입찰했지만 아쉽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애경그룹은 "국내 항공산업은 저가항공사(LCC)와 대형항공사(FSC) 등 공급이 과도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제주항공 내실을 충실히 하며 앞으로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의사결정으로 안전운항 체계를 고도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자이자 동반자로서 아시아나항공이 하루빨리 경영정상화를 이뤄 항공산업 발전에 지속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금호산업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지난 7일 실시한 본입찰에는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올랐던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해 경쟁했다.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초반부터 가장 적극적으로 임했다.

인수전 참여를 막판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다른 후보들과 달리 애경은 항공사 경영에 성공한 경험 등을 내세워 아시아나 인수 의지를 알렸다.

그러나 본입찰에서 2조4천억원 안팎의 인수가를 제시한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에 밀려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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