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에 연동하며 낙폭 축소와 확대를 반복하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0원 내린 1,164.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홍콩 시위 격화와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훼손에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일 장 막판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이 급등한 데 따른 부담이 작용한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 움직임에 연동하는 모습이다.

점심 무렵 달러-원은 달러-위안이 보합권으로 낙폭을 축소하면서 1,165원대까지 낙폭을 줄였다.

이후 달러-위안이 재차 낙폭을 확대해 7위안 아래로 내려가자 달러-원도 1,163원대로 하락했다.

달러-위안은 등락을 거듭하며 현재 7.00위안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수급상으로는 고점 인식 속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달러-원 하락 분위기에 힘을 보탰지만, 방향성을 결정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위안화 움직임과 홍콩 시위 분위기를 살피는 가운데 항셍 지수 등에 연동해 움직이는 것 같다"며 "크게 재료가 있는 장은 아니고 변동성도 작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상 특별하다고 할만한 점은 보이지 않는다"며 "미중 협상 관련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며 제한된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79엔 상승한 109.134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04달러 내린 1.103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6.2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24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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