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홍콩 사태 격화가 미국 투자자들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투자 전문지 배런스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1일 오전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 현장에서 한 시위 참가자가 경찰에 쏜 실탄에 맞아 쓰러졌고, 이에 분노한 시위대는 경찰에 더욱 폭력적으로 저항했다.

이날 시위자 한 명은 언쟁을 벌이던 한 남성의 몸에 휘발성 액체를 뿌리고 불을 붙이기도 했다.

홍콩 사태가 악화하며 기업들은 홍콩이 과연 금융 허브로서 적절한지를 검토하고 있지만, 미국 투자자들이 입을 손실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런스는 중국 내부의 정치적인 측면에 주목하며, 홍콩 사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홍콩 시위를 옹호하는 움직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중국 본토에서조차 홍콩 시위대를 지지한다면 중국 정부가 군 병력을 투입하는 등 강경한 조처를 해 사태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배런스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홍콩 문제를 두고 중국을 자극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만약 무역협상이 깨지거나, 무역협상이 새로운 대통령에게로 넘어간다면 셈법이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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