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30,000까지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바로 국장은 11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해 "다우가 30,000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27,691.49에 거래를 마쳐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다우지수가 30,000까지 오르려면 현재보다 8.3%가량이 더 올라야 한다.

나바로 국장은 자신이 과거에 했던 예측을 언급하며 "(대통령) 선거 다음 날에 다우가 25,0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언했고, 우리는 거기에 도달했다"라며 다우 30,000 등정을 자신했다.

나바로 국장은 지수 30,000 도달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기에 필요한 것은 친구들의 작은 도움"이라며 "아마 너무 많은 친구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낸시 펠로시(하원의장)가 미-멕시코-캐나다 협정을 의회에 상정할 필요가 있다. 전체 상황상 해당 협정이 중국과의 합의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과의 교역량은 두 배이며, 수출은 5배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수 반등을 위해서는 미-멕시코-캐나다 협정이 하루빨리 비준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바로 국장은 대서양 일대 동맹국과의 협상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은 속도를 늦추면서 우리 물건을 충분히 사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수출 의존적인 독일 경제다. 모두가 (독일에) 약 5년간 재정 부양책을 시행하라고 말해왔다"고 말했다.

이는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과 독일의 재정 부양책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중 강경파인 나바로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대통령은 중국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미국 대중, 의회를 한 데 모았다"고 말했다.

앞서 나바로 국장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기존 관세 철회를 합의하지 않았다며 중국 측의 합의 발표를 부인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다며 단계적 관세 철회 합의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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