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기다리면서 3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83포인트(0.79%) 상승한 2,140.92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이코노믹 클럽 오찬 연설에서 무역 협상과 관련해 언급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이 유럽연합(EU)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을 6개월 추가연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홍콩 시위 격화에 따른 증시 불확실성이 잔존했지만 선반영된 측면이 부각되며 이날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580억원, 3천16억원을 매수하며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00원 하락한 1,160.8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7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1억원, 1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94%, 2.34% 상승했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61%, 0.38%씩 하락했다.

이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있었던 아시아나항공 관련주는 급등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2.86% 오른 6천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부산은 가격제한폭(29.99%)까지 올랐으며 아시아나IDT는 3.9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1.88%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비금속광물업종은 0.64%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7포인트(0.57%) 상승한 665.14에 장을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홍콩 시위가 펀더멘털에 영향 끼치지 못할 것이란 인식이 반영되고 있다"며 "관세 철폐 반응이 엇갈린 후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협상 발언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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