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글로벌 자산 매니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80%는 내년에 중국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투자기관 인베스코가 5억~1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글로벌 매니저 4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80% 이상은 향후 12개월간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투자를 줄이겠다고 답한 응답자 비중은 4%에 불과했다.

또 중국 정부 당국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시장을 개방하면서 생기는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내년에 중국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약 80%였다.

응답자 중 52%는 중국 증시에 투자하겠다고 답해 중국 증시가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종목으로 조사됐다.

인베스코의 앤드류 로 아태지역 부문 헤드는 "많은 사람이 중국을 주요 투자처이자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기둥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중국 정부 당국은 자본시장서 투자자들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고 올해 초 투자제한을 폐지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을 이미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12개월 사이에 중국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 답한 응답자 비중도 4분의 3 가까이 됐다.

동기간 세계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 답한 응답자 비중은 약 3분의 2였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투자 부문은 인공지능과 로봇 등과 같은 기술 혁신과 관련된 테마였으며 금융서비스가 그 뒤를 이었다.

헬스케어, 교육 등과 같은 신경제 부문과 재생에너지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로 조사됐다.

마티 플라나간 인베스코 회장은 "중국의 엄청난 경제성장과 시장 개방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된다는 사실을 이번 설문조사 결과로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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